제원아파트 재건축 이르면 연내 결정
제원아파트 재건축 이르면 연내 결정
  • 현봉철 기자
  • 승인 2018.05.2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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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공람 등 마무리…9월 도의회 의견청취

[제주일보=현봉철 기자] 준공 40년이 지난 제주시 연동의 제원아파트 재건축 여부가 이르면 연내 결정될 전망이다.

21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3월 27일 주민설명회를 마친 제원아파트 재건축사업에 대한 주민공람이 지난 9일 마무리됐다.

주민공람 결과 제원아파트 단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로를 폐쇄할 경우 출·퇴근시간대에 인근 교통마비가 예상되고, 제원아파트 입주민의 이익을 위해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의견이 접수됐다.

제주시는 이 도로가 롯데시티호텔에서 남쪽으로 통행하는 곳으로 교통량이 많은 도로라는 점을 고려, 정비구역지정안에 폐쇄하지 않고 존치하는 방향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또 아파트를 동서로 관통하는 도로가 폐쇄되는 대신 주변도로를 확장하는 방안과 제원아파트 입구사거리에서 정비구역으로 진입하는 교통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제원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주민공람 결과에 따른 보완책을 마련해 제주시에 제출하고, 제주시는 관련 내용을 심의 후 도의회 의견청취에 나선다.

도의회 의견청취는 현재 지방선거 일정상 9월 임시회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이후 제주특별자치도 경관위원회 심의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연내 정비구역 지정 및 계획수립 고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고도완화와 도로 폐쇄 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제원아파트 재건축추진위는 2016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이 나오자 최고 15층의 12개동, 877세대를 신축하는 방향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1977년 건립된 제원아파트는 일도2동 인제아파트에 이어 도내에서 두 번째로 준공된 아파트로 22개동에 656세대가 입주해 있다.

현봉철 기자  hbc@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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