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뒷조사’ 제주 경찰 총경 소환조사
‘채동욱 뒷조사’ 제주 경찰 총경 소환조사
  • 현봉철 기자
  • 승인 2018.05.1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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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일보=현봉철 기자]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정보 등을 뒷조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옛 청와대 파견 제주 경찰관이 14일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국가정보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2시 채 전 총장 혼외자 관련 불법사찰에 관여한 혐의로 제주지방경찰청 소속 김모 총경(47)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2013년 6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에 근무하던 김 총경(당시 경정)은 서울 서초경찰서 반포지구대에서 경찰 내부 전산망을 통해 채 전 총장의 혼외자로 지목된 채군 모자(母子)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실과 교육문화수석실을 통해서도 이들 모자의 개인정보 조회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진행하던 채 전 총장을 흔들기 위해 청와대 차원의 불법 사찰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당시 청와대는 민정수석실의 채군 모자 관련 정보 조회가 적법한 감찰활동의 하나였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지난해 10월 국정원 개혁위원회의 수사 의뢰를 받아 재수사에 나선 검찰은 지난 1일 채 전 총장의 혼외자 정보를 국정원에 건넨 혐의로 당시 서초구청 감사담당관 임모씨를 구속했다.

현봉철 기자  hbc@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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