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초 '화산섬 보물 용암동굴' 체험 프로그램 눈길
제주 최초 '화산섬 보물 용암동굴' 체험 프로그램 눈길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05.0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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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부남철기자] 제주지역에서 최초로 도민들을 대상으로 화산섬 제주의 보물인 용암동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환경체험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Geo-Jeju연구소(대표 김범훈)는 지난달 30일부터 연말까지 ‘화산섬 제주 용암동굴 환경아카데미(이하 환경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환경아카데미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원하는 환경교육의 일환으로 도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도내 최초의 용암동굴 환경체험 교육프로그램이다.

김범훈 대표는 “최근 축산폐수에 의한 동굴오염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이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용암동굴의 진정한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 한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환경아카데미를 통해 동굴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제주시 한림읍 소재 한들굴에서 열린 첫 탐사에 참여한 고정민씨(제주시 아라동)는 “제주에서 태어나 60평생을 살면서 난생 처음으로 체험해 보는 잊지 못할 동굴탐사였다”라며 “천정 높이가 30㎝도 채 안 되는 낮은 곳을 완전히 엎드려서 통과해야하는 힘든 구간도 있었지만 아름다운 용암동굴의 보존의식을 높일 수 있는 멋진 체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환경아카데미는 올 연말까지 도내 읍ㆍ면ㆍ동 주민자치위원들을 대상으로 한라산 관음사 등반로 인근의 구린굴 탐사 등을 통해 제주의 보물인 용암동굴의 진정한 가치를 인식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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