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과잉 우려 올해산 마늘 수급 대책 마련
공급 과잉 우려 올해산 마늘 수급 대책 마련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05.0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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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부남철기자] 정부가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올해산 마늘 출하를 앞두고 초과 공급에 따른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해 수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이달 하순부터 본격 출하되는 올해산 마늘 생산량은 현재 작황을 반영한 단수(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추산) 적용시 35만2000t 수준으로 평년에 비해 약 13% 정도 증가할 것으로 1일 전망했다. 제주지역의 경우는 올해 마늘 재배 면적이 2134㏊로 지난해 2182㏊에 비해 2.2%, 예상생산량은 3만1268t으로 지난해 3만1939t에 비해 2.1% 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되면서 다른 지역 마늘 생산량 증가에 따른 도내 농가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5월 도매가격의 경우 지난해산 재고 및 올해산 햇마늘 출하로 다소 하락하고 햇마늘 본격 수확기에는 공급량 증가로 추가하락이 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마늘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농협 협동마케팅을 통해 재고 소진을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 수매 비축물량은 햇마늘 수확기에 방출하지 않고 햇마늘 초과공급 예상량(4만2000t)은 시장 격리, 소비 확대, 수매 비축 등을 통해 산지 햇마늘 가격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ㆍ만생종 양파에 대해서도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초과 공급량 총 17만8000t을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채소가격안정제 약정 물량 사전 면적조절, 자율적 수급조절 및 수출을 통한 시장 격리(11만3000t), 소비 확대(4만5000t), 정부 수매(2만t) 등의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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