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주민 "잦은 여객선 결항 대책 마련해 달라"
추자주민 "잦은 여객선 결항 대책 마련해 달라"
  • 현봉철 기자
  • 승인 2018.04.3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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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교체·추자항 개선 공사 요구…청와대 청원도 게시

[제주일보=현봉철 기자] 속보=잦은 여객선 결항으로 경제활동 등에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는 추자 주민들(본지 4월 12일자 4면 보도)이 정부와 지자체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30일 오전 11시 추자관광활성화협회 이우철 사무국장(57)은 제주웰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추자도를 운항하는 여객선 2척의 결항률이 너무 높아 물류 차질과 관광 예약 취소 등으로 심각한 경제난과 극심한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교통환경을 개선해 제주도민으로서 동등한 교통권을 확보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를 위해 이 사무국장은 2000t급 여객선으로의 선박 교체와 준설 등 신양항 여건 개선, 정확한 기상 예보를 위한 해양기상관측부이 설치, 여객선사 간 상호협력 등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최철규 추자면주민자치위원장은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주도 추자도 지역주민 1862명의 생존을 구제해 주시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여객선 통제기준 개선과 항만건설 순위 조정을 통한 추자항의 조속한 개선공사를 촉구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추자도를 오가는 여객선 2척의 결항률은 레드펄호 22%, 퀸스타2호 41%에 달하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7일까지 기상악화로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심근경색으로 병원에서  정기 진료를 받던 추자도 주민 김모씨(65)가 여객선 결항으로 병원을 가지 못하다가 쓰러져 숨지기도 했다.

현봉철 기자  hbc@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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