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덕정 주변 골목 '차 없는 거리' 조성되나
관덕정 주변 골목 '차 없는 거리' 조성되나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04.2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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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정용기 기자] 관덕정 광장ㆍ주변 활성화 사업과 관련해 지역주민들이 이면도로에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자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관덕정광장활성화를위한 주민모임’을 대상으로 지난해 11~12월 5차례에 걸쳐 의견 수렴을 진행한 결과 한짓골 일대 이면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보자는 의사를 주민모임 측이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외면받고 있는 한짓골 일대 이면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시범 운영하고 관련 사업을 통해 점차 확대시켜 나가자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모임은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에서 이면도로 차 없는 거리를 비롯해 공용주차장 확대를 통한 주차난 해소, 보행자 중심 환경 개선, CC(폐쇄회로)TV 설치, 관덕로 횡단보도 추가 설치 등을 요청했다.

이에 제주도와 사업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업체인 국토연구원 등 관계자들은 최근 부산·서울 등 다른 지역을 방문해 광장조성 및 운영사례 벤치마킹에 나섰다.

부산시 구남로에 있는 문화광장의 경우 차량 통행을 줄여 보행자 중심 환경을 조성한 점을 눈여겨봤다.

또 지역 문화포럼 주최 측 관계자들과 광장에서 열리는 문화행사 운영 관련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서울 연세대 인근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진행되는 주말 차 없는 거리 추진 상황도 참고했다. 

고봉수 관덕정광장활성화를위한 주민모임 공동대표는 “한짓골의 경우 삼도1동, 일도1동, 이도1동 등 3개의 지역구에 걸쳐 있다보니 행정이나 지역구 의원들이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있어 활성화가 시급하다”며 “더군다나 이 일대에는 CCTV, 오수관로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도 부족해 정주환경 보장이 필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현장 벤치마킹 등을 토대로 다음 달쯤 관덕정 광장ㆍ주변 활성화 사업 기본구상안을 확정 짓고 오는 6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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