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적극적 인프라 투자 필요"
제주도민 "적극적 인프라 투자 필요"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04.2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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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부남철기자] 제주도민들은 인프라 시설이 지역 경쟁과 삶의 질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이 높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제주도민들은 도내 우선적인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 시설로 도로, 공항, 항만 등 교통 인프라를 꼽았다.

이성용 제주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12일까지 도민 49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통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2.6%가 인프라 시설수준과 지역 경쟁력 향상 간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공항이 4.3점(리커트 5점 척도 기준, 점수가 높을수록 긍정 또는 필요성이 높음)으로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데 가장 필요한 인프라로 인식됐다.

이어 주차장, 환경개선시설, 교육시설, 안전시설, 의료시설, 도로, 공원ㆍ녹지, 관광시설, 문화ㆍ복지ㆍ체육시설 등이 4점대의 평가를 받았다.

도민들은 투자 필요성이 가장 높은 인프라 시설로는 주차장(4.2점)을 꼽았으며 이어 공항, 환경개선시설, 의료시설, 재해방지시설 등에 대한 투자 필요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도민들은 이와 함께 제주지역 내 우선적인 인ㅍ프라 투자가 무엇이냐는 질문(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7.5%가 ‘도로, 공항, 항만 등 교통 인프라’라고 답했다.

이 연구위원은 24일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회장 이시복)가 주최한 ‘지역민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인프라 투자 뱡항’ 세미나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 인프라 현황 및 실태진단’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이와 같은 설문 조사 내용을 공개했다. 이 연구위원은 설문 조사 분석을 통해 “도민들은 급격한 인구 증가 및 지역성장에 따른 교통 및 물류, 생활 인프라에 대한 투자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라며 “이들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은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제주특별자치도 인프라 투자 방향 및 핵심 프로젝트’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지역에서 인프라 투자 축소는 단기적으로는 주민 불편 및 지역 생산과 고용에 악영향을 유발할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삶의 질 저하와 지역 경쟁력 저하 등의 문제를 유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주 인프라 투자 우선 추진 핵심 사업으로 ▲지역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통 및 물류 ▲미래지향적인 지역산업 환경 조성 ▲환경 친화적이고 안전한 삶의 공간 확보 ▲지역민 친화적인 정주 공간 조성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꼽았다.

특히 그는 ▲제주 제2공항 조기 완공 ▲제주 신항만 개발 ▲화북상업지구 개발을 제주 주요 숙원 사업으로 꼽고 중앙 정부 차원에서 적정 수준의 인프라 예산 유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시복 회장은 “제주도는 1인당 지역총소득 및 지역내총생산이 전국 하위권으로 제주도민의 소득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인프라 투자가 절실하다”라고 밝혔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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