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만찬, 판문각서 옥류관 냉면 공수
남북정상회담 만찬, 판문각서 옥류관 냉면 공수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4.24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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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에서 백두까지 통일마음 담아 백두대간 송이버섯-한라봉차도 등장
청와대, "민족 평화 역할한 인물들 고향음식으로 만찬메뉴 정성껏 구성"
통일을 기원하는 백두대간의 송이버섯과 제주 한라봉차.<사진=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제공>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오는 4·27남북정상회담의 만찬메뉴가 공개됐다.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역할을 해온 인물들의 고향과 일터에서 공수된 재료를 바탕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옥류관 냉면’ 제안에 북측은 옥류관 수석요리사를 파견해 정성이 담긴 음식을 내놓는다.

청와대는 24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가거도의 민어와 해삼초를 이용한 ‘민어해삼편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에서 오리농법 쌀로 지은 밥, 정주영 회장이 방북때 몰고갔던 소떼의 서산목장 한우를 이용한 숯불구이, 윤이상 작곡가의 고향 통영바다의 문어로 만든 냉채 등이 주메뉴라고 소개했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통일의 마음을 담아 백두대간의 송이버섯과 제주 한라봉 차도 등장한다.

문 대통령의 고향인 부산의 음식 ‘달고기 구이’와 김정은 위원장이 유년시절을 보낸 스위스 ‘뢰스티’를 우리식으로 해석한 ‘스위스식 감자전’도 함께 선보인다.

남쪽에서도 상당히 알려진 ‘평양옥륙관 냉면’도 등장예정으로 북측은 정상회담 당일인 27일 판문점에 옥류관 수석요리사를 파견하고 옥류관 제면기를 판문점 통일각에 설치할 계획이다.

통일각에서 갓 뽑아낸 냉면은 만찬장 평화의 집으로 바로 배달돼 평양 옥류관의 맛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만찬에는 면천 두견주와 문배술이 선정됐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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