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에 대한 14가지 시선
계곡에 대한 14가지 시선
  • 이현충 기자
  • 승인 2018.04.22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일까지 문예회관 제3전시실 섬에서 부는 바람 사진전
부영진 작 - 초록이 떠난 어느 날

[제주일보=이현충기자] ‘가치란 물려받는 사람의 감정이나 생각에 따라 생기거나 사라진다.’

제주의 자연 중 세상이 비교적 관심을 기울이지 않지만 대대로 이어져야 할 가치가 있는 대상을 사진으로 담아 기록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창작집단 ‘섬에서 부는 바람’은 사진전의 테마 ‘제주의 유산’중 ‘제주의 계곡’을 주제로 오는 25일까지 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17번째 전시회를 도민을 위해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2001년 6월 탑동공연장에서 첫 전시회를 한 이래 매년 제주와 관련이 있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하는 ‘섬에서 부는 바람’은 전시 주제에 대해 인상, 풍경, 색감, 계절 등 작가만의 생각을 깊게 표현해낸다.

이번 전시회에는 고남수 작가를 필두로 총 14명의 사진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계절은 마음, 멈춤, 무수천계곡, 빛의 노래, 풍경의 얼굴, 마애명, 천년의 흔적, 돈네코계곡, 안덕계곡, 그림자 풍경, 초록이 떠난 어느 날, 빛의 계곡여행, 효돈천, Untitled 등을 주제로 각자 3~4작품을 전시했다.

고남수 작가는 “회원들이 찍은 것은 계곡의 외형적인 형태나 표정뿐만 아니라 촬영한 이의 심리적 요소가 반영된 풍경이다. 그래서 단순한 아름다움을 추구하기보다는 풍경을 대상으로 자기 내면의 감정을 표현한 작업”이라고 밝혔다.

이현충 기자  lhc@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