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쓰레기 변화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생활쓰레기 변화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4.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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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범.제주시 지적담당

[제주일보] 우리 제주도는 살기좋은 지역으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맛 나는 공기, 그리고 물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제2고향으로 선택하며 둥지를 틀고 있다.

아름다운 환경에 반해 제주에 둥지를 마련하는 사람들이 매년 1만명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도 전체 인구가 7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또 10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드나들면서 제주는 생활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제주는 섬나라다.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강산을 물려주기 위해 생활쓰레기의 효율적 처리와 모든 주민의 동참 방안을 마련하려고 지역주민 100명을 선정, 심도 있는 고민 끝에 재활용 분리수거와 요일별 배출, 그리고 배출시간을 정해 시행하게 됐다.

우리 공무원들은 이러한 변화를 알리고 지키기 위해 클린하우스를 배당받고 오후 11시까지 지키며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겨울 추위 속에서도 홍보와 계도를 통해 많은 주민들의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요일별 생활쓰레기 배출은 이렇게 시작돼 1년 5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주민들과의 공감대 형성으로 요일별 배출제가 정착단계에 접어들면서 산더미처럼 쌓이던 클린하우스도 숨통을 트이게 됐고 거리가 이전보다 훨씬 쾌적해 졌음을 공감하게 된다.

마을부녀회와 청년회 등 각종 단체들과 공직자들의 추운 겨울밤 늦게까지 클린하우스에 매달려 주민들에게 정성껏 설명하고 또 설명해 지금의 성과가 있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이제 6월 13일이면 지방자치단체장을 선출한다.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에 대한 전면 폐지의 문구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생활쓰레기 처리와 관련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지난 1일부터 분리배출을 완화해 시행하고 있다.

시민들이 불편해 하는 사항이 많이 해소될 수 있을까.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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