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희생자 추념기간 동안 전국화 토대 마련
4.3희생자 추념기간 동안 전국화 토대 마련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4.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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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추념식 참석, 광화문문화제 등 돋보여...4.3 완전 해결 기대감 높여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올해 4‧3희생자 추념기간 동안 4‧3 전국화에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올해 4‧3 제70주년을 맞아 그 동안 진행된 진상규명을 넘어 화해‧상생, 평화‧인권의 가치를 승화하기 위한 초석이 마련된 것으로 4‧3 완전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3 추모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난달 21일 공동기자회견으로 시작된 70주년 4‧3희생자 추념기간이 20여 일간 진행된 후 지난 10일 마무리됐다고 11일 밝혔다.

4‧3희생자 추념기간에 각종 추모‧기념사업과 교육, 문화사업 등이 총 81회 개최됐다. 이는 지난해 42회보다 갑절 가까운 횟수로,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업이 확대‧신설 시행됐다.

특히 4‧3희생자 추념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 2006년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참석했고, 참가규모도 1만5000여 명으로 크게 늘어 추모 분위기를 확산했다.

서울 한복판에서 4‧3 70주년 광화문 국민문화제가 열렸고, 수악주둔소는 4‧3 유적 중 처음 국가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동백꽃 배지’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47만개가 배포됐다.

도내에 한정됐던 추모사업도 전국 20개 도시에 분향소가 설치되는 등 공간범위를 확장했다.

이로써 국민적 관심과 지원을 통해 4‧3 관련 미완의 과제를 해결하고 화해와 상생의 가치로 승화함으로써 4‧3의 완전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4‧3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도를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며 “4‧3추념기간은 끝났지만 다양한 행사들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관심을 계속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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