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제주시 구좌읍 김녕항 주변에 올레길과 연계한 해안 산책길, 김녕정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김녕항을 경관과 문화, 관광기능이 복합된 동부권 관광사업 거점어항으로 탈바꿈하는 ‘김녕항 아름다운 어항 조성사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국비 100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김녕항 아름다운 어항 조성사업은 2014년 12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되는 것으로 다음 달 착공해 30개월 가량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아름다운 해녀 조형물 설치, 기존 올레길 19코스와 연계한 해안 산책길(720m) 조성, 기존 요트마리나 및 친수해변과 연계한 소규모 음악회 등을 즐길 수 있는 김녕정원 조성, 낚시·해녀체험장 등 다양한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아름다운 어항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김녕항이 명실상부한 명품어항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관광객 증가에 따른 어가 소득 증대 등으로 지역주민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