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처음으로 행불인 표석 등 찾아
역대 대통령 처음으로 행불인 표석 등 찾아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4.0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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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ㆍ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0주년 4ㆍ3희생자 추념식 참석에 앞서 행방불명인 묘역을 방문, 표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4·3 추념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사진=연합뉴스>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 표석과 위패봉안실을 차례로 방문했다.

문 대통령의 4‧3희생자추념식 참석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2006년 고(故) 노무현 대통령 이후 12년 만으로, 행방불명인 표석과 위패봉안실을 찾은 것은 역대 대통령 중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영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4‧3추념식이 시작되기에 앞서 행불인 표석과 위패봉안실을 차례로 방문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행불인 표석에 헌화했고, 위패봉안실에서는 술 한 잔을 올려 유족들을 위로하고 4‧3 영령들을 추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숙 여사는 4‧3을 상징하는 동백꽃을 헌화했다.

대통령과 영부인이 함께 4‧3평화공원을 찾아 헌화와 분향을 진행한 것도 사상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후보자 시절 4‧3추념식을 찾아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해 국가적인 추념행사로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올해 4‧3추념식 참석으로 약속을 지킨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4‧3 완전한 해결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했고, 문 대통령은 이번 추념식 방문을 통해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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