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된 선수·응원단·관중 ‘열정·패기’ 감명
하나된 선수·응원단·관중 ‘열정·패기’ 감명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8.04.0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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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호 제주도축구협회 전무이사 제48회 백호기 청소년축구대회 관전평

[제주일보=홍성배 기자] 벚꽃이 활짝 핀 제주의 봄 한 가운데서 어김없이 제주도민을 찾아온 제48회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 청소년축구대회.

따스한 봄날씨 덕분에 지난 주말 많은 도민들이 오라벌을 방문해 그라운드를 화려하게 수놓은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환호했다.

열정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각 학교 대표선수들이 매 경기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고 그 결과 남자고등부 서귀포고, 여자고등부 제주여고, 남자중학부 제주제일중, 여자중학부 조천중, 남자초등부 제주동초, 여자초등부 노형초가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대회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고등부 결승전 경기에서 서귀포고는 제주제일고에 맞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다보니 관중들은 모두 손에 땀을 쥐고 경기를 관람해야 할 정도였다.

이러한 멋진 경기들도 감명 깊었지만 이번 제48회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 청소년축구대회가 보여준 감명 깊은 부분도 많았다.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각 학교의 응원전이 경기장을 찾은 도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고, 응원단이 보여준 열정과 패기는 왜 응원전이 백호기의 백미라고 불리는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경기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해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감동과 흥분을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써 제주를 넘어 전국, 전 세계에까지 백호기 축구대회의 저변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경기장 관리부터, 수준 높은 심판, 매끄러운 행사 진행까지 면밀한 준비를 통해 원활한 진행을 이끈 주최 측의 노력까지, 이 모든 것이 혼연일체가 돼 그 어느 때보다 훌륭한 대회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흘간 도민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렸던 백호기 청소년축구대회는 그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학교, 교육청, 체육회 등 관계기관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 결과, 나름의 성과도 있었고 많은 발전도 이뤘다.

김봉호 제주도축구협회 전무이사

내년에는 얼마나 더 멋진 경기가 있을까 하는 설렘으로 벌써부터 심장이 뛴다.

이번 대회를 통해 공부하며 운동하는 학생선수들의 표상을 보여준 각급 학교 선수들과, 완벽하게 대회를 준비해준 제주일보 관계자, 헌신적인 봉사로 경기를 매끄럽게 진행해준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 관계자, 지원을 아끼지 않는 교육청, 선수들의 뒷바라지 하느라 애쓰신 학부모,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수들을 지도하느라 애쓰신 학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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