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강호' 서귀포중, 남중부 결승 진출
'전통의 강호' 서귀포중, 남중부 결승 진출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8.03.31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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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준결승 두 번째 경기서 제주중앙중에 3-1 승

[제주일보=고권봉 기자] 전통의 강호 서귀포중학교가 지난 대회 챔피언 제주중앙중학교를 꺾고 결승에 합류, 제주제일중학교와 백호기를 두고 격돌한다.

서귀포중은 31일 오전 11시40분 제주시 애향운동장에서 열린 제48회 백호기 청소년축구대회 남주중학부 준결승전 두 번째 경기에서 제주중앙중을 3-1로 꺾고 지난 대회 예선전에서 패한 설욕을 했다.

서귀포중은 전반부터 주장 이주헌과 공격수 강동헌, 미드필더 강준과의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호시탐탐 골문을 노렸다.

반격에 나선 제주중앙중은 전반 20분 30m 거리에서 과감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서귀포중도 전반 23분 중거리 슛을 날리며 맞불을 놓았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에 애향운동장을 찾은 응원단 등 관람석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팽팽했던 경기는 전반 30분 서귀포중 이주헌이 골에어리어 안에서 오른발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며 기울기 시작했다.

경기의 주도권을 쥔 서귀포중은 후반 31분 강준이 골키퍼를 오른발로 가볍게 제치고 골문 안으로 땅볼 슛을 날렸지만 제주중앙중 수비수가 슬라이딩 태클로 공을 걷어내 추가골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귀포중은 강동호의 헤딩 슛으로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후반 2분 이주헌이 오른발 슛으로 이날 경기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제주중앙중은 후반 8분 결정적인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무산됐다.

역습에 나선 서귀포중은 오른쪽에서 골문 앞으로 넘어온 공을 강준이 넘어지면서 머리를 갖다 대는 투혼을 발휘,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점수 차를 3-0으로 벌렸다.

반격에 나선 제주중앙중은 후반 14분 김수민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서귀포중의 골망을 가르며 추격의지를 불태웠다.

서귀포중은 후반 23분 공격을 주도했던 강동호를 김민건으로 교체하고 후반 24분 골키퍼 이성빈을 빼고 김인하를 넣고, 미드필더 오도훈을 골키퍼로 교체하는 강수를 두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제주중앙중은 공격수 강산을 빼고 미드필더 김경태를 넣으며 분투했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경기가 끝나 분루를 삼켰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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