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정용기 기자] 지난해 백호기 축구대회 초등부 우승팀 제주서초가 하귀초를 누르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제주서초는 31일 오전 제주시 사라봉운동장에서 열린 제48회 백호기 청소년축구대회 남자초등부 준결승전에서 하귀초를 5-0으로 대파했다.

제주서초는 전·후반 내내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며 하귀초를 괴롭혔다. 전반 4분 제주서초 오준서는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9분에는 제주서초 김승현의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받은 유승주가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했다.

전반 19분에는 제주서초 김승현은 같은 팀 이현석이 상대 진영 왼쪽 코너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화려한 골로 만들었다.

하귀초는 전반 18분 중거리 프리킥 기회를 맞아 회심의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제주서초는 후반전 들어 공격의 고삐를 더 바짝 조이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후반 3분 제주서초 신윤진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골을 기록한데 이어 후반 7분 오준서도 득점을 올렸다.

후반 승기를 잡은 제주서초는 결승전 체력 안배를 위해 선수를 교체했다. 득점에 성공한 유승주, 신윤진, 오준서 등 6명의 선수는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하귀초는 후반 막판까지 만회골 사냥에 나섰지만 득점으로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분루를 삼켰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