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의 아픈 역사 잊지 않기 위한 응원 도입”
“4·3의 아픈 역사 잊지 않기 위한 응원 도입”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03.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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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기 학교별 응원 소개 - 오현고등학교
오현고 응원 모습

[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제주 4·3 70주년에 맞춰 학생 신분으로 할 수 있는게 없을까 고민하다 조그만 응원이라도 준비했습니다”

김동현 오현고등학교 학생회장(3년)은 “할아버지의 가족이 제주 4·3때 희생됐다고 전해 들으면서 제주 4·3의 아을 공감하고 있었다”라며 “이번 응원에 ‘제주4·3 70주년’을 기억하기 위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오현고등학교는 당초 백호기 응원을 진행하지 않을 방침도 세웠다. 하지만 학생 투표 결과 학생들의 참가 의지에 백호기 응원 진행을 결정했다. 백호기 응원 실시 여부를 묻는 투표 결과 74%의 학생이 응원을 하자고 투표했다.

오현고는 이번 백호기에서 ‘뱃노래’, 조용필의 ‘모나리자’, ‘악악가’등을 준비했다. 역동적인 응원으로 오현인의 패기와 기상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김동현 학생회장

김동현 회장은 “백호기는 새 오현인들이 오현인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라며 “넘치는 오현인의 에너지를 백호기에서 강력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백호기 축구대회가 학생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며 “4·3 70주년 응원으로 도민과 공감하고 하나될 수 있는 축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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