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에 투표권, 너무 당연하게 주어져야"
"18세에 투표권, 너무 당연하게 주어져야"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8.03.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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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 28일 서귀포고서 특강서 밝혀…"곧 개정되지 않을까"
정세균 국회의장 특강 하는 모습

[제주일보=고권봉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28일 서귀포고등학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에 포함된 ‘선거 가능 연령 18세 이상 확대’에 대해 “학원이 정치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18세에 투표권이 너무 당연하게 주어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28일 오후 2시쯤 서귀포고등학교 체육관에서 1~2학년 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국회의 구성과 역할’ 주제 특강을 했다.

이날 특강에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과 서귀포고 출신인 위성곤 국회의원, 양용혁 서귀포고총동창회장, 강익자 제주도의회 의원 등도 참석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특강에 이어 서귀포고 2학년 조민창군의 ‘선거 가능연령을 18세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사실은 18살이라고 하면 지적 수준이 굉장히 올라가 있다”라며 “젊을 때부터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정치가 무엇인지 참여하고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특히 정 의장은 “제가 몇 년 전에 영국으로 출장을 갔는데 영국 1야당의 대표가 39살인데 어떻게 당을 이끌게 됐냐고 물어봤더니 15살 때부터 정당 활동을 하면서 훈련을 했다고 했다”라며 “그리스 총리도, 오스트리아 총리도 매우 젊다. 우리나라만 20살, 30살을 어리다고 보지만 이것은 고쳐져야 하고 아마 곧 개정되지 않을까 본다”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마지막으로 “제주도는 특별자치도이기 때문에 제주도의회가 제주도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라며 “여러분들 중에서도 좋은 정치인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후손들에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물려주시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강연을 마쳤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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