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공항 예정지 복합용도도시 개발 방안 제시
2공항 예정지 복합용도도시 개발 방안 제시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3.24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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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주변지역 발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 사전규격 공고...내년 8월쯤 결과 나올 예정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에 복합용도도시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할 용역이 추진되고 있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6억원을 투입하는 제주 제2공항 주변지역 발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대한 사전규격이 지난 15일 공고됐다.

이 용역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발주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보조를 맞춰 제주도가 공항 주변지역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다음 달 말을 전후해 낙찰자가 결정되면 내년 8월쯤에는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용역의 주요 과업은 제주 제2공항 주변지역 개발규모 설정과 토지이용계획 구상(안), 사업타당성 도출, 신성장 거점 비전 설정 등이다. 제2공항 기본구상 용역에 따른 핵심사업 연계 복합용도 개발 방안, 핵심사업 마스터플랜, 분야별 실행계획 및 거버넌스 등도 제시된다.

그 중 토지이용계획에는 행복(임대)주택과 항공·버스·택시·렌터카 환승시설, 물류유통단지, 하수처리장 조성 방안이 포함되고, 사업지구 내 기존 취락이 포함될 경우 이주 또는 재정착 방안도 제시된다. 또 항공소음 차단 대책이 마련되고, 공항 내부교통망으로 신교통수단 도입 방안도 제시된다.

이를 통해 항공과 물류, 숙박, 관광레저가 결합된 인천국제공항 영종지구처럼 제2공항 주변지역을 공항복합도시(에어시티)로 조성할지 여부가 검토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4월 제2공항 예정지 주변지역 4.9㎢를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했다.

올해 1월에는 제2공항 주변지역 발전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주민 정주환경 개선과 삶의 질 제고, 소득 창출, 신성장 기반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원칙으로 35개 부문 사업개발 구상안이 제시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주민 고용과 경제적 이익 창출 방안 등이 마련되고 공항 주변지역을 자족적인 기능을 가진 복합용도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며 “용역이 시작되면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론화를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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