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춘(常春)을 즐기기 위한 필수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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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3.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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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제주소방서 119구조대

[제주일보]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던 겨울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나고 따스한 봄 햇살에 산과 들 여기저기 봄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이 시기에는 한라산 둘레길, 제주 올레길, 곶자왈 탐방 등 산으로 들로 봄나들이를 하거나 고사리 등 봄나물 채취를 위해 오름 등반에 나선다.

그러나 이런 봄의 경치를 즐기러 나온 상춘객이나 봄나물 채취를 위해 나선 사람들의 들뜬 마음으로 인한 사소한 부주의가 화재 및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뜻하지 아니한 사고를 방지하는 몇가지 간단한 지식을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봄철 산행 시 취사를 금하고 라이터 등 화기를 휴대하지 않는다.

둘째, 태풍·호우 등 기상예보에 관심을 기울인다.

셋째, 혼자 산행 시는 자신의 위치와 안부를 지인들에게 알려준다.

넷째, 코스를 벗어난 가파른 계곡이나 절벽 주변으로 접근을 피한다.

마지막으로 사전에 충분히 탐방코스 및 주변에 대한 정보를 숙지해야 한다.

이상 다섯가지 정도의 안전수칙을 준수하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그래도 불의의 사고나 조난을 당했을 경우 주변 위치 정보를 파악하기 어렵다면 가장 가까운 전기선로인 전신주의 전주번호를 이용해 조난신고를 할 수도 있다.

전신주에는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처럼 전봇대 고유번호가 있다.

이 고유번호는 위도와 경도, 세부위치를 숫자와 영어 알파벳으로 표기 관리하고 있어서 조난 위치를 파악할 수가 있다.

사소한 부주의 및 안전 불감증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따스한 봄날을 제대로 즐겨보자.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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