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변화와 자연을 묵향에 담다
계절의 변화와 자연을 묵향에 담다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8.03.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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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암기념관, 내달 1일까지 ‘자연을 느끼자’ 소장품전 개최…소암선생 작품 36점 전시
소암 현중화 작 - 호시절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소암기념관이 성큼 다가온 봄의 정취를 서예 작품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했다.

소암기념관은 오는 4월 1일까지 ‘자연을 느끼자’란 주제로 소장품전을 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기념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소암 현중화 선생의 서예 작품 가운데 자연에 관한 글귀를 담은 36점이 선보이고 있다.

‘호시절(好時節)’은 중국 송나라 때 고승인 무문선사의 글로 ‘봄에는 꽃 피고, 가을에는 달 밝고, 여름에는 바람 불고, 겨울에는 눈 내리니 쓸데없는 생각만 마음에 두지 않으면 언제나 좋은 시절이다’라는 뜻을 나타냈다.

‘반운조월(畔雲釣月)’은 ‘구름 밭을 갈고 달을 낚는다’는 뜻으로, 자연 속에서 한가로이 지낸다는 의미를 담은 작품이다.

‘화개산여명(花開山與明)’은 ‘꽃이 핀 산은 밝음을 준다’는 뜻을 담아 봄과 어울리는 작품으로 꼽힌다.

한편, 소암기념관은 올해 상반기에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예와 수채화, 한국화 실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의=760-3513.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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