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저터널 추진" 타진에 道 "시기상조"
전남 "해저터널 추진" 타진에 道 "시기상조"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2.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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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전라남도가 제주특별자치도를 방문해 제주~목포 해저터널 공동 추진을 타진했다. 제주도는 시기상조란 입장을 밝혔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라남도 건설도시국장 등 3명이 지난 22일 제주도청을 방문해 제주~목포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는 전라남도 목포와 제주 간 해저터널을 뚫어 서울에서 제주까지 167㎞ 구간을 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앞서 제주~목포 해저터널은 2010년 국토교통부가 타당성 용역을 실시한 결과 비용 대비 편익이 1.0에 못 미치는 0.84를 기록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후 논의가 중단됐다.

그러나 전라남도는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 급증으로 경제성이 달라졌고, 폭설로 제주공항이 마비될 경우 고립을 막기 위해 제주~목포 해저터널 건설의 필요성을 부각하고 있다.

전남도 건설도시국장 등은 이날 제주~목포 해저터널 건설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21~2030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보조를 맞추자고 제주도에 제안했다.

하지만 제주도는 제주~목포 해저터널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전했다.

오정훈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제주 제2공항과 신항만 건설에 주력해야지 또 다른 국책사업을 논의하는 것은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면서 “제주로선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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