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위 통폐합 논란 콘진원, 드디어 첫 발
영상위 통폐합 논란 콘진원, 드디어 첫 발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8.02.2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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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창립이사회 개최…명칭 개정안 등 안건 심사
법인 등록 절차 등 이달 말-내달 초 정식 출범 계획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제주영상위원회 통합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재)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창립이사회를 통해 첫 발을 내디뎠다.

콘진원은 지난 23일 옛 제주영상위원회 회의실에서 당연직 이사 5명, 선임직 이사 10명, 감사 2명 등 총 17명으로 구성된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창립(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당연직 이사는 정관에 따라 전성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와 김영훈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장, 김홍두 제주도 문화체육대회협력국장 등으로 정해졌다.

선임직 이사에는 고경대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와 고운진 제주아동문학협회 회장, 김동만 제주한라대 방송영상과 교수, 김성현 (사)제주영상문화연구원 이사, 부재호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 회장, 송운규 제주도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안혜경 아트스페이스·씨 대표, 이진희 (주)아툰즈 대표, 한석도 내일제주연구소 이사장, 현경보 (주)빅디퍼 연구소장 등 각 분야 의 전문가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콘진원 설립 경과보고와 함께 명칭 개정 등의 내용이 담긴 설치 및 지원 조례 개정안 보고가 이뤄졌다.

임원진들은 명칭 개정 단계에서부터 극명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 현재 가칭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으로 개정하는데 대해 향후 기관 운영 및 대표 로고 디자인 등에 있어서 애매모호한 측면이 있다는 의견이다.

콘진원은 이번 창립이사회를 시작으로 법인 등록 등의 절차를 통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사이 정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임원진 선임 과정에 대해서도 문화각계의 우려도 표출되고 있다.

특히 10명의 선임직 이사 중 3명의 이사가 방송계 출신 인사로, 영상 문화 콘텐츠 산업의 지원, 육성을 위한 기관의 창립 목적에 부합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당연직 이사진들도 출판·문학, 문화행정 조직, 문화단체 대표 등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와 관련, 김홍두 국장은 “이사회 밖에도 영상·문화 관련 사업 개발·지원을 위해 별도의 영상위원회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명칭 개정과 관련해서는 구성원들과의 보다 면밀한 합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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