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 폭설 피해 농가 지원 본격화
제주농협 폭설 피해 농가 지원 본격화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02.22 1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일보=부남철기자] 제주농협이 최근 폭설과 한파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복구를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고병기ㆍ이하 제주본부)는 23일 현장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그동안 검토했던 각종 지원계획을 본격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주본부는 피해 복구 및 도움이 필요한 농가에 예산지원을 위해 1차로 농협 자체 재해 복구비 5억7400만원을 확보하고 이 가운데 50%를  22일부터 하우스 시설피해와 월동무 피해가 큰 지역농협을 중심으로 배정했다. 배정된 예산은 해당 농협별로 피해 농가의 긴급 복구지원 용도로 집행할 예정이며, 추후 피해 면적이 공식 확정되면 예산을 추가 확보해 농가지원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제주본부는 이와는 별도로 오는 28일까지 동해 피해를 입은 월동무의 상품성 향상을 위해 사용하는 영양제를 전체 농가에 대해 최대 60% 할인 공급하기로 했고, 이와 함께 계약재배 농가는 피해 포전 약제 살포비를 50% 지원하는 등 자재 공급으로도 3억21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제주본부는 또 계약재배 참여농가에 대해 채소 수급 안정자금(549억원)의 지원 기간을 최대 6개월까지 연장키로 했으며 출하 불능분 위약금 면제조치를 통해 농가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특히 제주본부는 한파 피해로 정상 판매 불가능한 무에 대해서는 절단무 형태로 수도권 농협 하나로마트 매장을 통한 판매 활동에도 나서기로 했다.

제주본부는 이와 함께 피해 농업인의 피해 복구를 위해 1.0%이내 우대 금리를 적용한 재해자금 신규 지원과 이를 위한 농림수산업 자신용보증 재해 대책 특례를 적용키로 했으며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피해 농업인이 요청할 경우 기한연기 및 재대출도 지원하기로 했다.

제주본부는 재해보험가입 농가 중 비닐하우스 피해가 접수된 75건에 대하여는 현장 피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피해 농가가 희망할 경우 최종 보상금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보험금의 50% 이내에서 선지급하고 있으며 지난 21일까지 9건에 4억9700만원의 보험금이 선지급됐다.

한편 제주본부와 한국새농민회(회장 강수길)는 피해 복구 지원반을 구성해 지난 20일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시설하우스 피해농장에 대한 지원 활동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복구지원에 나서고 있다.

고병기 본부장은“아직 공식적인 피해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우선 1차분 긴급복구 예산 확보 등 선제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라며 “농협중앙회 본부와도 절충을 통해 제주농협의 추가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