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중앙우선차로 단계별 확장 계획 수립
버스 중앙우선차로 단계별 확장 계획 수립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2.2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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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9월까지 설계용역…아라초~제주대~애조로 연장 검토 및 가로변을 중앙차로로 변경 계획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제주시내 대중교통 중앙우선차로 확장 계획이 추진 중인 가운데 오는 9월 시설 설계 및 단계별 시행계획이 마련된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기존에 조성된 대중교통 가로변우선차로를 중앙우선차로로 변경하고 현재 운영 중인 중앙우선차로 구간을 연장하기 위한 설계용역이 지난달 착수됐다.

9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용역에서는 중앙우선차로 확장 예정 구간의 도로 차량통행량, 보행자 수 등 기초조사를 토대로 시설 설계 및 단계별 시행계획 등이 수립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광양사거리부터 아라초등학교 앞까지 운영 중인 중앙우선차로는 아라초부터 제주대학교를 거쳐 애조로 교차로까지 구간을 연장하는 계획이 검토 중이다.

또 기존의 국립제주박물관부터 도로교통공단까지 가로변우선차로 구간을 중앙우선차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같은 중앙우선차로 확장 공사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할 경우 과다한 예산 투입 및 교통체증 가중 등 부작용이 클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단계별 시행계획이 함께 마련된다.

구간별로 도로 현황 및 주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우선순위를 정해 중앙우선차로를 순차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중앙우선차로를 확장하기 위한 설계 용역을 통해 단계별 시행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9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내년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다음 달 1일 대중교통 우선차로에 대한 단속 및 과태료 부과가 본격 실시됨에 따라 일부 구간 감시카메라 이전, 안내표지판 추가 설치 등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통행위반 단속건수를 보면 총 7510건 중 중앙우선차로 구간인 공항로(해태동산·다호마을진입로)에서만 절반인 3724건이 적발됐으며, 가로변우선차로에서는 국립박물관~천수동 구간에서 26%에 해당하는 1922건이 단속됐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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