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생 아시아 유수대학 진학 기회 확대
제주학생 아시아 유수대학 진학 기회 확대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8.02.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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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中‧日 이어 베트남 대학과도 교육교류 추진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제주학생들이 아시아권 유수 대학으로 진학하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16년부터 추진 중인 ‘인 아시아(In Asia)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베트남 대학들과 교육교류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올해 상반기 호치민국립인문사회과학대, 하노이국립인문사회과학대 등 베트남 유수 관계자들을 초청해 제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진학설명회 등을 개최한다.

제주도내 다문화가정 자녀 1509명 가운데 베트남 다문화가정이 402명(2017년 4월 1일 기준)으로 가장 많다.

이들 자녀들이 부모를 통해 이중 언어를 배우면 베트남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하는 데 상대적으로 쉬울 것으로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또 한국기업들의 베트남 진출도 많아 베트남 대학에 진학할 경우 다양한 취업도 가능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중국 베이징수도사범대학, 베이징공상대학, 베이징공업대학과 협약을 맺어 교육감이 추천한 제주 학생 20명까지 베이징시정부 장학금 혜택을 주고 있다.

그 결과 이들 대학으로 진학한 학생이 2016년 1명에서 2017년 2명, 2018년 5명 등 점차 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일본 대학과도 지난해 6월 합의를 거쳐 사립명문대학인 칸세이가쿠인대학 6명, 호세이대학 6명에 대한 교육감 추천권을 확보했다.

교육감 추천을 받으면 일본어 능력을 갖춘 우수한 학생들은 별도의 진학시험을 거치지 않고도 바로 입학한다.

도교육청은 올해 아이치대학 등 다른 일본 내 대학과도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베트남, 중국, 일본 등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구사하는 이중 언어를 활용해 해당 국가의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 장치들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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