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나선 내국인 단체관광 잇따라
나들이 나선 내국인 단체관광 잇따라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02.20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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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설경·이른 봄날씨 만끽하러 제주행
전세버스 등 관련 업계 점차 활기

[제주일보=정용기 기자] 막바지 설경과 이른 봄 날씨를 만끽하기 위해 나들이에 나선 내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고 있다.

한라산 설경은 이번 주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등반동호회 등 단체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2월 중순부터 말까지는 겨울 설경과 봄 날씨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때로 이번 설 연휴부터 나들이객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설 연휴였던 지난 17일엔 4500명, 18일 3600명이 한라산 등산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일에도 2000명의 등반객이 한라산 5개 탐방 코스에서 설경을 즐겼다.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다음 달 초까지는 설경을 볼 수 있고 5월부터는 한라산 철쭉을 볼 수 있어 봄철 나들이 방문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수욕장 인근에는 유채꽃 구경을 온 나들이객이 발걸음 하고 있으며,  한라수목원에도 다양한 식수를 보려는 관광객이 오고 있다.

이에 관련 업계도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제주시 용담동에 있는 한 전세버스 업체는 다음달까지 40인승 전세버스 20대 예약이 완료됐다. 애월읍에 있는 또 다른 업체도 중장년층 단체 관광객 예약에 힘입어 15대 예약이 끝났다. 렌터카 업체는 50% 안팎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한 저비용항공사 관계자는 “봄맞이 단체 나들이 방문객으로 좌석난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며 “시기적으로 단체 등반객이 상대적으로 몰리는 때긴 하다”고 설명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제주관광 성수기, 비수기 구분이 점점 없어지면서 계절에 따라 고르게 제주를 찾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오는 5월까지 봄철 나들이 관광객이 꾸준히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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