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제주지역에서 인구 대비 노인(65세 이상)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제주시 추자면으로 나타났으며, 100세 이상 노인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제주시 한림읍으로 조사됐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지난해 12월 말 기준 노인인구 현황을 보면 도내 전체인구 65만7083명 중 65세 이상 노인은 9만3117명(14.2%)으로 집계됐다.
읍·면·동별로 보면 65세 이상 노인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제주시 애월읍(5661명)이다. 서귀포에서는 남원읍이 42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구 대비 노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시 추자면으로, 10명 중 3명 이상(32.1%)이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에서는 이어 한경면(26.58%), 구좌읍(23.94%), 우도면(22.98%), 일도1동(21%) 순으로 노인 비율이 높았다.
서귀포시에서는 영천동이 22.2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남원읍(21.92%), 성산읍(21.86%), 효돈동(21.25%), 예래동(21.08%) 순이다.
85세 노인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은 애월읍으로 764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100세 이상이 가장 많은 곳은 한림읍으로 29명에 이른다.
최근 5년간 노인 인구 추이를 보면 제주시는 2013년 5만2369명에서 2017년 말 6만1653명으로 9284명이 증가했다. 서귀포시는 2013년 2만6936명에서 2017년 3만1464명으로 4528명이 늘었다.
제주시에서 노인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이도2동으로 최근 5년간 4046명에서 4900명으로 854명이 증가했다.
서귀포시에서는 대천동이 1113명에서 1670명으로 557명이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