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주거환경 만족도, 서귀포 동지역 '1위'
주택.주거환경 만족도, 서귀포 동지역 '1위'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2.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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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사상 첫 주거실태조사 결과...자연환경 매력 높고 교통난 등은 상대적으로 적어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도민의 주택과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4개 권역 중 서귀포시 동지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월평균 생활비도 서귀포시 동이 가장 많았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주거실태조사 결과 주택 만족도에서 서귀포시 동지역은 유일하게 3점을 넘은 3.24점(5점 만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제주시 읍면지역 2.97점과 제주시 동지역 2.95점, 서귀포시 읍면지역 2.89점 등의 순으로, 전체 평균은 2.99점이다.

주거환경 만족도(전체평균 3.00점)에서도 서귀포시 동지역은 3.25점으로 다른 권역과는 큰 점수 차이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제주시 동지역 2.97점과 제주시 읍면 2.94점, 서귀포시 읍면 2.91점 등의 순으로 높았지만 모두 2.9대로 사실상 큰 차이가 없었다.

이처럼 주택과 주거환경 만족도에서 서귀포시 동지역이 유독 높은 것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데다 최근 도시화 가속과 인구 유입 영향으로 상업‧문화시설 등도 늘어나면서 주거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제주시 동지역의 경우 난개발과 교통난, 상하수도 및 쓰레기 처리난 등에 따른 주거환경 악화가 지속되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월평균 생활비도 서귀포시 동지역이 203만8000원으로, 제주시 동지역 201만3000원을 앞질러 가장 높았다. 서귀포시 읍면은 167만5000원, 제주시 읍면은 154만2000원 등으로 낮았다.

다만 월평균 소득(경상소득)에선 제주시 동지역이 325만1000원으로 1위, 서귀포시 동지역은 302만9000원으로 2위였다. 서귀포시 읍면은 270만200원, 제주시 읍면은 260만7000원이었다.

선호하는 생활양식에 대한 조사 결과 전원생활은 49.5%, 도시생활은 46.2%로, 전원생활에 대한 선호도가 다소 높았다. 권역별 도시생활에 대한 선호도는 제주시 동지역이 65.4%로 월등히 높았고, 이어 서귀포시 동지역 30.5%, 제주시 읍면 15.7%, 서귀포시 읍면 11.6%였다.

이번 주거실태조사는 제주도가 2027년 목표 주거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사상 처음 자체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4개 권역별 총 3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내 인구 급증으로 2020년 계획인구였던 65만명이 2015년 초과됐다. 이번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2027년을 목표로 10년 단위 주거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2015년 발표한 제주형 주거종합계획도 보다 구체화해 주거복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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