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고(故) 이시향 회장 흉상 건립
제주대, 고(故) 이시향 회장 흉상 건립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8.02.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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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고선호 기자] 대학과 지역사회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재일재주인 사업가 고(故) 이시향 회장(제주대 명예경영학 박사)의 그의 고귀한 뜻을 널리 기리는 흉상이 건립됐다.

제주대학교(총장 허향진)는 8일 교내 교훈탑 서쪽 방면에 고 이시향 회장 흉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번 흉상 건립은 제주대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재일제주인의 단합과 제주 지역사화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이 회장의 공적을 알리고 그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이뤄졌다.

허향진 총장은 “고인은 고향 제주의 미래를 위해 제주대와 지역사회에 각별한 애정을 배푼 존경스러운 인물”이라며 “이번 건립된 흉상은 제주의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 사회봉사의 정신을 심어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부인 김달화 여사를 비롯한 가족 및 친지, 김수길 재일본 도쿄민 단장, 김한욱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대학 보직자 및 교직원 등이 참석해 흉상 건립을 축하했다.

고인은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출신으로 제주상업고등학교(현 제주중앙고)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월드상사와 ㈜다카라흥업을 일구며 자수성가한 사업가다.

그는 고향의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2010년부터 제주대에 장학기금과 인재양성관 건립기금 등으로 총 20억1200만원의 기금을 쾌척하는 등 제주대에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체육훈장과 제주도문화상, 일본 적십자사 금색유공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0년에는 제주대 명예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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