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길언 전 교수 “4·3진상보고서는 엉터리” 주장
현길언 전 교수 “4·3진상보고서는 엉터리” 주장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02.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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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현대성 기자] 7일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제주4·3 진실규명도민연대(상임대표 신구범) 창립기념 강연회에 강연자로 참석한 현길언 전 한양대 교수는 “오영훈 의원 등이 대표발의한 4.3특별법 개정안에는 4.3위원회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4.3의 명예를 훼손한 사람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4·3에 대한 역사관을 하나로 통일하고,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것을 막겠다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현길언 전 교수는 “이 조항은 4·3진상보고서가 엉터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반발하는 사람들의 입을 막겠다는 말 밖에 되지 않는다”며 “지금이라도 제주4·3에 피해를 입은 선배와 조상의 아픔을 짊어지며 죽은 자의 영혼을 진정으로 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출신인 현길언 전 한양대 교수는 2013년 자신이 편집·발행인으로 있는 정기간행물 ‘본질과 현상’을 통해 제주4·3사건을 “남로당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방해할 목적으로 일으킨 반란이며, 진상보고서가 이를 왜곡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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