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가 필요한 겨울산행
준비가 필요한 겨울산행
  • 제주일보
  • 승인 2018.02.0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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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성 제주소방서 119구조대

[제주일보] 겨울 풍경 중에 최고는 바로 온 산을 하얗게 뒤덮은 설경일 것이다.

등산은 사계절 내내 가능하지만 특히, 겨울철 산행은 눈길 및 빙판길로 인한 추락 사고 등 여러 가지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므로 대처요령을 알고 미리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

첫째, 모든 야외 활동의 기본은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사용하는 것이다.

겨울철 산행의 복병은 갑자기 내리는 눈과 빙판길이다. 안전한 등산을 위해 먼저 미끄러짐을 방지해주는 아이젠과 방수 소재로 된 스패츠를 챙겨야한다.

둘째, 기온 변화에 주의하고 일몰시간을 기억해야 된다.

겨울철 산악지형의 기상 특징 중에 하나가 급격한 기상 변화이다. 산행이 시작 될 때는 따뜻하고 맑은 날씨가 갑자기 폭설이 내리고 기온이 급강하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한, 겨울산은 다른 계절에 비해 일조 시간이 짧아 오후 4시만 되도 해가지기 시작한다. 어두워지기 두 시간 전에 하산해야 되며 하산이 늦어질 경우 랜턴 같은 야간산행 장비를 꼭 갖춰야 된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응급상황을 대비해 여분의 휴대폰 배터리와 랜턴 및 비상식량을 챙겨 체력 소모에 따른 혈당 저하에 신속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

등산로 곳곳에 보면 긴급구조 위치 표지판이 있는데 이를 알아두면 119에 신고 할 때 정확한 위치를 설명할 수 있고, 신속하게 구조를 받을수 있다.

그 외에도 입산이 금지된 곳으로 등산을 하지말고, 개방된 정규 등산로만 이용해야 되며,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 요령을 배운다면 가족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목숨을 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안전은 언제, 어디서나 중요하지만 특히 겨울철 산행의 경우 안전수칙을 더욱더 잘 지켜서 즐거운 산행이 되기를 바란다.

제주일보 기자  isun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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