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논분화구 복원, 보전과 병행해야”
“하논분화구 복원, 보전과 병행해야”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2.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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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하논 분화구의 올바른 보전 방향’ 심포지엄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된 하논분화구의 복원사업을 놓고 현재의 생태계를 고려한 보전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하논 분화구 보전을 위한 제주범도민위원회(위원장 정상배)’는 5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하논 분화구의 올바른 보전 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정상배 이학박사는 “기존의 하논분화구 복원사업 추진방향을 보면 현재의 환경 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며 “논, 과수원에 대한 언급이 없고 호수 복원 계획은 현재의 생태계를 무시한 채 과거 경관만 회복하겠다는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동·식물에 대한 기초조사도 미흡해 새로운 서식종이 다수 확인됐다”며 “하논마을, 하논성당, 제주4·3 유적지, 타케신부, 이재수의 난 배경지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 종교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하논분화구는 현재의 생태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보전과 복원 모두 필요하다”며 “무엇을 위해 어떻게 진행할지 명확히 하고 도민들의 합의를 통해 미래지향적으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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