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꼴찌 상수도 유수율 높이기 '속도'
전국 꼴찌 상수도 유수율 높이기 '속도'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1.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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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수자원본부와 협약...5년 시설 개선, 10년 관리로 44%서 83% 제고 추진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전국 최하위인 제주지역 상수도 유수율 높이기에 가속이 붙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도청 삼다홀에서 도내 상수도 유수율을 제고하고 상수도 관망 최적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내용의 위탁사업 기본계획 협약을 한국수자원공사와 체결했다.

위탁사업 기간은 총 15년으로 내년부터 5년간 시설개선,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유지 관리가 이뤄진다. 사업비는 시설개선 2670억원과 유지관리 1170억원이다.

이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유수율 제고를 위한 시설개선을 추진한다.

급수구역을 블록형태로 나눠 구역별로 유량계와 수압계 등을 설치해 새는 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현재 44%로 전국 꼴찌인 상수도 유수율을 2023년 75%까지 끌어올리고, 이후에는 관망 정비를 통해 전국 평균 수준인 83%까지 높일 계획이다.

제주도는 블록단위 상수관망 구축이 완료되면 하루 평균 수돗물 7만6000t이 절약돼 연간 상수도 생산비용 962억원과 대체수원 개발비용 1404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원희룡 지사와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고정식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원 지사는 “2016년부터 수자원공사와 함께 상수도관망 최적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토평과 애월지구에서 시범 추진한 결과 유수율이 크게 향상됐다”며 “이번 협약으로 단기간에 유수율을 높여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고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본협약은 유수율 제고사업에 대한 사업대상 지역과 위탁 범위 및 기간 등을 명시하는 선에서 체결됐다.

앞으로 제주도는 적정 투자 사업비와 운영관리 방안, 지역 업체 활용과 인력 채용 등 종합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오는 12월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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