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예술혼을 느껴요”…제주추사관 ‘인기’
“추사 예술혼을 느껴요”…제주추사관 ‘인기’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8.01.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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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소개 등 영향 작년부터 방문객 크게 늘어…다양한 이벤트‧전시회 진행
최근 제주추사관을 찾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추사체 방명록 쓰기’ 이벤트에 참여해 방명록을 쓰고 있다.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조선후기 대학자이자 예술가인 추사(秋史) 김정희의 삶과 학문,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는 제주추사관(대정읍 안성리)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에 따르면 최근 시청자들의 인기가 높은 TVN의 ‘알쓸신잡’을 비롯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제주추사관이 소개된 후 인기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중의 경우 하루 평균 500명 안팎, 주말에는 600~800가량이 찾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31일에는 1100명 가량이 방문해 평소보다 2~3배 증가했으며, 12월 한 달 입장객은 1만4133명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한 달 간 리모델링 공사로 인한 휴관과 매주 월요일 정기휴관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7만1507명이 찾았다.

이렇게 방문객이 늘면서 제주관광공사 등에서 추천하는 관광명소로 선정돼 홍보효과가 확산되고 있다.

제주추사관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추사체 방명록 쓰기’를 운영해 매달 2명에게 문화상품권을 전달할 계획이다.

오는 31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추사체 알기 및 가훈 써보기’에 이어 내달 1일부터 ‘추사 2행시 짓기’도 진행한다.

지난해 11월에는 과천추사박물관과 업무협약을 체결, 오는 5월 추사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특별교류전도 준비하고 있다.

추사 선생이 9년 동안 유배생활을 했던 대정읍 안성리에 2005년 건립된 제주추사관은 추사기념홀을 비롯해 3개의 전시실과 교육실, 수장고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예산김정희종가유물일괄’, 추사 현판 글씨, 추사 편지 글씨, 추사 지인의 편지 글씨 등을 전시하고 있다.

세계유산본부 오태수 문화유적관리과장은 “전시실 홍보 동영상 상시 방영 등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마련해 방문객들이 추사 선생에 대해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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