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 보수진영 단일화 ‘급물살’
교육감 선거, 보수진영 단일화 ‘급물살’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8.01.23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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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문·고창근·김광수·윤두호, 23일 기자회견 갖고 ‘단일화’ 합의 선언
23일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교육감 단일화 기자회견이 열렸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6.13 지방선거를 140여 일을 앞두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에 도전장을 낸 보수 성향의 출마 예정자들의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고재문 전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김광수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윤두호 전 교육의원(이상 가나다순)은 23일 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감선거에 단일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회견에서 “오는 6·13 지방선에서 교육감 후보자 난립을 막고 진정한 제주교육의 참 일꾼을 선택하기 위해 단일 도전자를 추대하기로 약속했다”고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들은 현재의 다자구도로는 진보 성향의 이석문 교육감의 재선을 막을 수 없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최근 회동을 갖고 후보단일화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내달 13일까지 단일후보를 결정하겠다”며 “단일화 방식은 여론조사나 합의추대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단일화에 그치지 않고 양보한 후보자들의 공약들을 수용해서 후보자의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이후에도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교육감선거에서 일부 보수진영 후보들간 단일화가 이뤄졌으나 다자구도로 선거가 치러져 현 이 교육감이 당선됐다.

이날 이들은 최근 이 교육감을 둘러싼 친인척 호텔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교장공모제 코드인사 논란 등에 대해 “제주교육 발전을 염원하는 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면서 “제주교육의 수장으로서 청렴의 의무가 으뜸인데 지금 도민들은 교육감의 윤리의식에 대해 많은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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