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신정익 기자] 제주도문인협회(회장 김가영)가 ‘제주문학’ 겨울호(통권 73집)를 냈다.
이번호에는 기획특집으로 조명철 수필가를 ‘제주문학초대석’에 소개했다.
그는 박목월과 양중해 선생 등 한국문단의 거장들과 맺은 인연으로 문단에 등단한 일들을 김가영 회장 등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자세하게 회고했다.
이어 그에 대한 일상과 작품론은 김정택 수필가가 ‘조명철 작가론’으로 풀어냈다.
조명철 수필가는 서정미 넘치는 섬세한 표현과 소박한 묘사를 바탕으로 자신의 철학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탐라의 한시 탐방’에서는 오문복 선생이 고려시대 탐라국 성주를 지낸 고조기가 진도의 벽파정을 읊은 ‘진도강정(珍島江亭)’을 국역한 작품을 실었다.
또 백규상 선생은 구한말 조천리 출신 김희정이 지은 ‘수선화수본정허소치(水仙花數本呈許小癡)’를 소개했다.
이번호에는 회원 40여 명의 시와 수필가 30여 명의 작품을 비롯해 단편소설과 아동문학, 평론 등도 담았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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