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침수피해 예방 방재성능 목표 '상향'
제주 침수피해 예방 방재성능 목표 '상향'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1.15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후변화, 도시화 영향 반영...기존 2곳서 4곳으로 지역 세분화, 처리가능 강우량 재설정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지역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방재성능 목표가 상향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기후변화 영향과 도시화, 제주도심 특성 등을 분석해 올해부터 지역별 방재성능 목표를 재설정해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역별 방재성능 목표는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심화되는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별로 정한 시간당 처리가능 강우량을 뜻하며, 이에 맞춰 배수시스템 개선이 추진된다.

새로운 제주지역별 방재성능 목표는 기존 2개 행정시 기준에서 제주 동부와 서부, 남부, 북부로 세분화됐다. 그에 따른 강우지속시간별 처리 가능 강우량도 상향됐다.

현행 제주시 1시간 80㎜, 2시간 115㎜, 3시간 140㎜가 제주북부로 세분화돼 같은 시간대 90㎜와 125㎜, 155㎜로 변경됐다. 서귀포시의 경우 현행 1시간 85㎜와 2시간 120㎜, 3시간 140㎜인 것이 제주 남부로 지역을 좁혀 같은 시간대 90㎜와 120㎜, 145㎜로 상향됐다.

새로 지역이 세분화된 제주동부는 1시간 125㎜와 2시간 150㎜, 3시간 180㎜, 제주 서부는 1시간 70㎜와 2시간 95㎜, 3시간 110㎜ 등으로 지역별 강우 특성을 반영해 개선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인해 기존 방재성능 목표를 초과하는 집중호우가 자주 내리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별 강우량 증가와 해수면 상승에 따른 침수가능 위험성을 분석하고 행정안전부에 지속 건의해 방재성능 목표를 재설정했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