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그 질곡의 역사를 풀어내다
제주, 그 질곡의 역사를 풀어내다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8.01.10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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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도서관, 재일제주인 한동구 작가 ‘제주도-삼다의 통곡사’ 번역·간행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우당도서관(관장 김철용)은 제주향토사료 발굴사업의 일환으로 재일제주인 한동구씨가 1975년 일본에서 출간한 ‘제주도-삼다의 통곡사’를 번역·간행했다.

이 책은 제주의 형성과정과 그 안에서 벌어진 사건, 나아가 도민들이 제주의 역사를 어떻게 만들어왔는지를 집약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책은 고대 탐라의 무대인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 말까지 제주의 역사를 ‘풍토편’ 총 2장과 ‘역사편’ 총 14장으로 구성돼 있다.

외세에 의한 제주도 침략사와 민란사를 대척점에 두고 그 둘 사이의 갈등을 부각시켜 사건별 전개양상과 그 의미들을 전하고 있다.

또한 제주의 역사를 섬이라는 환경적 요소에 가둬 해석하지 않고 이웃나라 간 이동과 침략이라는 개방된 거시적 관점에서 다뤄 의미가 깊다.

본문 중간 중간 저자의 심정이 반영된 사회풍자 글과 촌평들은 1970년대 초반, 저자가 제주도를 돌며 촬영한 사진들과 함께 게재돼 역사적 현장감을 더한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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