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보군 당내 오차범위 접전...민심은 관망
여야 후보군 당내 오차범위 접전...민심은 관망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5.11.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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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여론조사 제주시 을 지역구...새누리 부상일, 새정연 김우남 경쟁력 1위

내년 총선에서 제주시 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군 가운데 부상일 전 새누리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위원장과 김우남 국회의원이 각각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당내 경쟁력에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들의 당내 경쟁력은 오차 범위 안에서 다른 후보들은 앞서는 것이어서 치열한 당내 접전을 예고하는 한편 ‘잘 모름’ 응답이 높아 지역 민심은 아직 관망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일보는 지난 13일과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내년 4·13 총선 제주시 을 지역구의 만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 결과 새누리당 후보군의 당내 경쟁력에서 부상일 전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14.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연봉 새누리당 제주도당위원장이 13.0%로 2위, 오홍식 전 제주도 경영기획실장이 7.9%로 3위, 한철용 예비역 육군소장이 6.9%로 4위, 현덕규 변호사가 6.2%로 5위에 각각 올랐다. 응답자의 51.4%는 ‘잘 모름’이라고 답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군의 당내 경쟁력에서는 김우남 국회의원이 28.9%로 1위에 올랐고 오영훈 전 제주도의원은 23.7%로 2위를 차지했다. ‘잘 모름’이란 응답은 47.4%였다.

결국 제주시 을 지역구의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군은 뚜렷한 우위를 점한 후보 없이 오차 범위에서 서로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부동층으로 나타나면서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후보 간 합종연횡 등을 통한 반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당 지지도에선 새누리당이 42.5%로 새정치민주연합 24.2%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후보의 결정 기준은 ‘자질과 능력’(28.6%)이 가장 높았고, 이어 ‘도덕성과 청렴성’(25.4%), ‘소속 정당’(15.3%), ‘공약’(11.6%), ‘지역 기여도’(10.5%), ‘출신 지역’(2.7%)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자동응답 및 스마트폰 앱을 통한 유·무선 임의전화 걸기 방식으로 진행됐고, 올해 10월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권역별 사후 가중치를 부여해 통계 결과를 보정했다.

응답자는 총 1004명으로 성별로는 남자 662명(65.9%)과 여자 342명(34.1%)이고 연령대별로는 19세 이상~29세 이하 65명(6.5%)과 30대 78명(7.8%), 40대 129명(12.8%), 50대 294명(29.3%), 60대 이상 438명(43.6%)이다. 응답률은 4.3%이고,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3.1% 포인트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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