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김명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휠체어농구단(단장 겸 감독 부형종, 이하 제주)이 휠체어농구리그 3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주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17 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시청(이하 서울)을 2-0으로 눌러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제주는 2015-2016시즌, 2016시즌, 2017시즌 모두 우승을 차지하면서 명실상부 최강 휠체어농구 팀임을 재입증했다.

특히 제주는 이날 홈에서 승리를 거둬 홈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우승의 의미를 더했다. 이로써 제주는 이번 대회 14번의 경기에서 모두 전승을 거뒀다.

제주는 지난 15일 챔피언결정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서울을 60-42로 눌러 대회 3연패를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제주는 첫 번째 승리의 기세를 몰아 챔피언결정전 이틀 째 경기에서도 최강 휠체어농구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제주는 이틀 째 경기에서 서울을 63-48로 제압하며 올해 챔피언 등극을 확정지었다. 제주는 이날 1쿼터에서 서울에 9득점만 내주고 19점을 획득하며 공격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이후 제주는 4쿼터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깔끔하게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부형종 단장 겸 감독은 “3연패를 달성하게 돼서 무척 기쁘다”며 “선수들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서로 호흡을 맞춰가며 잘 노력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