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와 현대사 조망 ‘두만강 프로젝트’ 국내 첫 소개
근대와 현대사 조망 ‘두만강 프로젝트’ 국내 첫 소개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7.12.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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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 박형근 사진작가 스페이스 소…세계적 권위 프릭스 픽테사진어워드 추천 연작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환경사진상 ‘프릭스 픽테(Prix Pictet) 사진 어워드’에 추천됐던 제주출신 박형근 사진작가의 ‘두만감 프로젝트(The Tuman River Project)’ 개인전이 서울 마포구 스페이스 소에서 열리고 있다.

‘두만강 프로젝트’연작은 자본과 비자본, 근대와 현대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담고 있는 중국과 북한의 경계인 두만강 인근을 조망한 작품들로 작가는 두 경계를 통한 ‘코리안 엑소더스’의 공간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두만강 프로젝트’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이미 프랑스 국립미술관이 소장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붉은풍경/보이지 않는 강’ 연작 역시 분단과 대립, 갈등 속에서 살아가는 동아시아의 현재를 깊이있게 담아냈다.

전시회는 당초 이달 10일까지 열릴 계획이었으나 전시회를 찾는 발길들이 이어지면서 이달말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박 작가의 작품은 독일 한국문화원에서도 동시에 전시되고 있다. 주독 한국문화원은 이달말까지 베를린 문화원내 갤러리에서 ‘Bubble’을 주제로 박형근, 이소영, 이애희, 코넬리아 니겔의 그룹전을 개최하고 있다.

문화원은 박 작가의 작품에 대해 ‘실재와 가상, 내면세계와 외부세계의 경계를 초현실적인 느낌을 사진속에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제주시 애월읍이 고향인 박 작가는 30살 뒤늦은 유학길에 올라 골드스미스 컬리지 소속 시각미술대학원에 이어서 MA 이미지&커뮤니케이션을 전공, 수석졸업했다. 이후 2006년 영국 뉴아트 갤러리 워셜 미술관의 초대 개인전으로 해외에서 이름을 먼저 알리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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