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단 거목 소암의 예술혼, 후학들의 잇다
한국 서단 거목 소암의 예술혼, 후학들의 잇다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7.11.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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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암기념관, 3일부터 ‘제20주기 소암 현중화선생 추모전’…전국 소묵회원 출품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제주가 낳은 20세기 한국 서단의 거목인 소암 현중화 선생(1907~1997)의 타계 20주년을 맞아 후학들이 스승의 예술혼을 기리는 전시회를 갖는다.

제주도립 소암기념관은 오는 3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제20주기 소암 현중화선생 추모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소암 선생의 유작과 제주‧서귀포‧광주‧목포소묵회 회원 작품 44점. 도내 초대작가 작품 11점 등 모두 60점이 선보인다.

도내 초대작가는 강경훈‧강창화‧고병숙‧고상율‧김수애‧문영순‧양상철‧양춘희‧오의삼‧이정훈‧현병찬씨 등의 출품한다.

이번 추모전에는 전국 각지에 있는 소암의 문하생들의 스승 타계 20주년을 맞아 한 자리에서 작품을 전시하는 셈이다.

이들 소묵회는 소암의 글을 대하는 자세와 글씨를 쓰는 필법, 교육방법을 계승‧발전시키는 대표적인 서예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대작가들 역시 소암과 직‧간접적으로 연을 맺어 작품활동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암선생은 전(篆)‧예(隸)‧해(楷)‧행(行)‧초(草) 등 5가지 서체를 자유롭게 구사했던 서예의 대가로, 20세기 한‧중‧일 근현대 서예사의 중요한 서풍인 육조해를 가장 먼저 체득해 한국 서예계에서 선구적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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