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시민의식 절실!
환경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시민의식 절실!
  • 제주일보
  • 승인 2017.11.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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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철 제주시 애월읍장

[제주일보] 우리 제주의 청정 환경이 위협받고 있다. 제주의 자랑인 맑은 물, 깨끗한 공기, 아름다운 해변 등이 넘쳐나는 쓰레기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청정 지역을 사수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생활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도내 29개 쓰레기 매립장 중 20개소가 이미 가득찼고 남은 9개소 매립장도 얼마 가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제연합 산하 환경전문기구인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은 직매립이 쓰레기 처리방식 가운데 가장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한바 있다. 따라서 더 이상 직매립은 해서도 안된다.

쓰레기를 줄이지 않고는 직매립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가연성 종량제 봉투의 쓰레기를 분석해 본 결과 70%는 재활용 가능한 자원이라는 보고가 있다. 자원화될 수 있는 과자봉지, 라면봉지 등이 무관심속에 쓰레기로 버려져 자원이 낭비 되고 있다. 버려지는 쓰레기들을 종류별로 제대로 분리 배출한다면 쓰레기의 양은 줄어들고, 재활용품은 늘어나게 되며 그만큼 쓰레기 처리비용은 줄어드는 구조가 될 것이다.

분리 배출 생활화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재활용품량이 지난해 대비 31%가 증가됐다고 한다. 과자봉지 등 비닐류를 소중한 자원으로 인식하고, 쓰다 버리는 것들을 자원으로 여겨 분리배출을 성실히 실천해 준 결과이다. 분리 배출이야 말로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화하는 모범적인 시민활동이고, 환경보전을 위한 활동이다.

쓰레기와의 전쟁! 환경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시민의식 발휘로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다.

청정 환경을 유지하고 ‘쓰레기도 자원화될 수 있다’는 시민의식과 실천이야말로 ‘우리 제주를 지구에서 가장 깨끗한 동네로 만들어 나가는 길’일 것이다. 환경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시민의식.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한 일이다.

제주일보 기자  isun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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