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4·3 유해발굴 내년 4월 착수 추진
제주공항 4·3 유해발굴 내년 4월 착수 추진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11.28 1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道 28일 속개된 제356회 도의회 정례회 행정자치위워회 회의서 밝혀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제주국제공항 내 제주4·3 행방불명인 유해를 발굴하는 작업이 내년 4월 이후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열린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2018년도 제주도 예산안 심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윤승언 제주도 4·3지원과장은 손유원 의원(바른정당·제주시 조천읍)의 관련 질문에 답변하며 “제주공항 측과 내년 4월 이후 남북활주로를 사용하지 않고 4·3행불인 유해 발굴 작업에 착수하기로 협의했다”며 “다음 달 20일 제주4‧3연구소에 의뢰한 발굴 예정지 조사용역 결과가 나오면 관련 부서 및 관계기관과 협의를 구체화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최근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 및 한국공항공사 제주지부 관계자 등과 실무진 협의를 통해 4·3행불인 유해 발굴 시기를 조율했으며, 남북활주로의 경우 겨울철 이용 빈도가 높음에 따라 4월 이후 활주로를 폐쇄하고 작업을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사항은 발굴 예정지 위치 및 규모 등에 따라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4·3행불인 유해 발굴의 중요성에 대해 관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남북활주로를 폐쇄하기로 했다”며 “발굴 사업은 최소 2개월에서 최대 6개월 가량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와 관련, 박원철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은 “유해 발굴 예산으로 국비 13억여 원 편성됐는데 지방비 매칭은 없다”며 “인건비 내역을 보면 조사단장 20일, 조사원·준조사원·보조원 각각 1명씩 92일로 잡고 있어 굉장히 미흡해 보인다.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