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으로 제주 지진해일 피해 우려"
"일본 지진으로 제주 지진해일 피해 우려"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7.11.28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형 지진방재종합대책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제주가 지진보다는 지진해일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 지진해일 대피역량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제주도가 제주연구원에 의뢰한 ‘제주형 지진방재종합대책 수립’ 연구용역을 총괄한 제주연구원 박창열 책임연구원은 “제주지역 지진 발생 빈도는 내륙 지역과 비교해 보면 낮은 편”이라며 “2000년 이후부터 제주지역의 지진 발생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제주도 본섬 하부에서 지진이 발생할 위험성은 낮다”고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하지만 일본에서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4시간 이내에 제주에 지진해일이 도달하고, 이로 인해 연안 저지대가 침수될 수 있다”며 “이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전파된 지진해일에 의해서도 연안지역에 침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또 “지진 및 지진해일 위험도에 대한 도민 홍보가 중요하다”며 “특히 지진해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지진해일 대피역량 강화를 위한 체감형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번 연구 용역 진행 결과 제주형 지진방재 종합대책 마련을 위해 4단계, 15개 분야의 42개 과제가 도출됐다. 제주도는 전문가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연구 결과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제주 맞춤형 지진방재 종합대책 마련을 위해 올해 2월 제주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었다.
 
문경종 제주도 도민안전실 재난대응과 자연재난담당은 “이번 연구용역은 안전 제주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향후 제주 지각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