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부남철기자] 제주시는 상습 침수지역인 구좌읍 송당리 상동마을 자연재해 위험 개선을 위한 배수로 사업을 착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송당리 마을은 지형적인 원인으로 인근 안돌오름 등 상류부 오름에서 시간당 강우 강도가 높은 우수가 집중적으로 마을로 유입돼 저지대 가옥 및 농경지 침수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2007년 태풍 ‘나리’와 2011년 8월 태풍 ‘무이파’ 등에 의해 농경지 및 가옥, 도로 등 10ha 침수피해가 발생해 2013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됐다.
이번 사업은 국비와 복권기금 등 총사업비 26억원을 투입해 배수로 1.1㎞를 정비하게 된다.
제주시는 침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 우기 전까지 하류부 연결 및 통수단면 확보로 마을입구까지 배수로 0.7㎞를 우선 시공할 계획이며 사업은 내년 12월 완료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그간 침수피해를 받았던 송당 상동 마을 주택 및 농경지 등 10㏊에 대한 침수피해를 해소해 지역주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보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