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꿈과 끼 가득한 축제 한마당
학생들의 꿈과 끼 가득한 축제 한마당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11.24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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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생문화원, 24일 ‘2017 제주교육문화예술축제’ 개최
24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제주교육문화예술축제'가 진행된 가운데 학생들이 제주소방서 준비한 비상탈출 체험을 하고 있다.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안전 탈출체험도하고 페이스페인팅도 하면서 친구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어요.”

24일 제주학생문화원 일원에서 도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치는 축제의 장인 ‘2017 제주교육문화예술축제’가 열렸다.

제주특별차지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제주학생문화원(원장 장지순)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학생문화원 일원에서 ‘우리가 만드는 감동의 하모니, 축제로 품다!’라는 슬로건 아래 도내 학생들이 꾸린 공연과 실력을 뽐내는 경연, 지역사회와 신청학교들이 직접 준비한 35개의 체험부스, 사진·서예·시화·중국상해학생 교류전 등을 담은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이날 오전 진행된 개막식에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환영사를 전하며 “축제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예술적 감수성과 배려, 협력, 존중의 마음들을 듬뿍 얻어가길 바란다”며 “아이들의 꿈과 끼, 상상력이 빛나는 무대들을 통해 꿈과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학교, 배려와 협력, 존중의 마음이 숨 쉬는 학교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행사가 진행된 제주학생문화원 일대에는 24일 하루 약 1만여 명의 학생 및 학부모들이 행사장을 찾아 학생들과 교육가족들이 정성껏 준비한 각종 프로그램을 즐겼다.

제주소방서에 운영한 ‘나도 배워보자, 응급구조! 비상상황 탈출!’ 체험부스에는 많은 인파의 초등학생들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

비상탈출 체험에 나선 강동현 학생(이도초 4)은 “학교에 불이 나거나 지진이 났을 때 소방관 아저씨들이 말해주시는 대로 안전하게 탈출하는 방법을 알게 됐어요”라며 “부모님에게도 오늘 배운 방법을 전해드릴 거에요”라고 말했다.

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진행된 도내 초·중·고 학생들과 학부모단체, 공연단체 등이 준비한 공연 마당에서는 신명나는 국악과 기품 넘치는 클래식, 관객들을 사로잡은 뮤지컬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로 꾸려졌다.

특히 서귀포고등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공부하기 싫은 날’ 뮤지컬 합창 무대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압도적인 무대로 무대가 떠나갈듯 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무대를 지켜본 학부모 양혜정씨(41·제주시 이도1동)는 “학생들이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하게 매료됐다”며 “공부하기 싫은 마음이야 아이나 어른이나 같은 심정인데 구성, 노래 등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수준 높은 무대인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한편 축제 두 번째 날인 25일에는 미술·만화 실기대회를 비롯해 그룹사운드 경연, 동요·음악·가요·댄스 경연 등이 진행돼 도내 학생들의 열정과 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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