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병원 개원 분수령…허가심사 돌입
녹지병원 개원 분수령…허가심사 돌입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11.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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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홍수영 기자] 국내 첫 외국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개원 허가 여부를 놓고 24일 첫 심의 회의가 진행된다.

이는 지난 8월 말 녹지그룹이 개원 허가를 신청한 지 3개월여 만에 열리는 것으로, 녹지국제병원 개원 여부가 분수령을 맞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 내 녹지국제병원 사업지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심의 절차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심의는 제6기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가 이달 초 새롭게 구성돼 위촉식과 함께 열리는 첫 번째 회의로 위원들이 현장 방문을 요청함에 따라 병원 현지에서 열리는 것이다.

심의위는 이날 현장 방문을 통해 녹지국제병원 시설을 둘러보며 시설과 인력, 장비 등이 의료법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또 관계자로부터 병원 현황과 운영 계획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질의 및 논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첫 번째 심의인 만큼 위원들의 입장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녹지국제병원 개원 여부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보다는 병원 현황 파악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몇 차례의 추가 심의 회의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최근 열린 도의회 도정질문 답변을 통해 “녹지국제병원 개원 허가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심의 과정은 속도전보다는 신중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녹지국제병원 개원 심의가 늦어짐에 따라 제주도는 녹지그룹의 동의 하에 결정 기한을 이달 말까지로 연기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첫 심의 자리로, 병원 현황에 대한 설명 위주로 진행될 전망”이라며 “필요하다면 녹지그룹과 상의해 개원 허가 심의기한을 추가 연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녹지국제병원은 서귀포시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2만8163㎡ 부지에 지상 3층·지하 1층, 47개 병상 규모로 지어져 성형외과·피부과·내과·가정의학과 등 4개 진료과가 개설될 계획이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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