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교통수단 도입 여부 공론화 본격 추진
신교통수단 도입 여부 공론화 본격 추진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11.2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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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내달 1.2일 한라체육관서 품평회...도민 선호도 조사 등 거쳐 종합 검토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지역 신교통수단 도입 여부에 대한 공론화가 본격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한국교통연구원과 공동으로 오는 12월 1일과 2일 이틀간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제주 신교통수단 도민 품평회를 마련한다고 21일 밝혔다.

트램과 모노레일, 자기부상열차, 궤도열차, 경전철 등 신교통수단 관련 업체와 연구기관들이 품평회에 참여해 신교통수단 관련 정보를 도민에게 상세하게 제공한다.

신교통수단별 선호도를 가리는 도민 설문조사도 품평회 현장에서 진행된다.

이에 따라 품평회는 신교통수단에 대한 도민사회 공론화의 출발점으로, 앞으로 제주도는 도민 선호도 등을 토대로 신교통수단 도입 여부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제주도는 지난해 제주교통 혁신계획 발표 당시 도민 공론화를 거쳐 올해 안에 신교통수단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종합적인 검토를 위해 속도를 늦출 방침이다.

만약 신교통수단이 도입될 경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고 지역상권이나 관광·운송업계 등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도민사회가 찬반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012년 전임 도정이 트램 도입을 추진했지만 사업타당성이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해선 신교통수단 기술 발전과 그에 따른 비용 감소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같은 제반여건 속에 민선 6기 제주도정이 후반기란 점을 감안하면 원희룡 도지사의 임기 내 신교통수단 도입 여부가 결정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인구 증가추이 등을 감안할 때 현재 교통시스템으론 미래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신교통수단 도입 논의를 본격화하는 것”이라면서도 “품평회를 통한 도민사회 공론화를 시작으로 충분한 논의와 검토를 거쳐 도입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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